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청 경험
몇 년전,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런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나시고나서 혼자 생활하시게 된 우리 할머니가 너무 마음에 쓰였어요.
게다가 혼자 생활하시다보니 아프시거나 급한 도움이 필요하신 상황이 생겼을 때 주변의 가족들도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곁에서 도움을 드리기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혼자 생활하시기 점점 어려워지시는 할머니를 보며, 우리 나라의 어떤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다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신청해드리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내용이 어렵게 느껴져서 신청하기 막막하게 느껴졌지만, 과정을 하나씩 진행하다보니 좋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 신청 과정
먼저 저희 할머니가 거주하시는 동네의 주민센터를 방문했어요. 다행히 집에서 걸어서 10분 안팍의 거리라 큰 부담이 없었어요.
주민센터 직원분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했고, 할머니의 신분증도 보여드렸어요.
저희 할머니는 현재 연세가 80세가 넘으셨는데 알아보니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할머니랑 같이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한거라 해당 사항은 없었지만, 만약에 대리 신청을 할 경우에는 위임장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 욕구 및 생활실태 조사
신청 후 며칠이 지나고 사회복지사분께서 저희 할머니 댁을 방문하셨다고 해요. 저는 그 때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옆에서 직접 보고 듣진 못했지만 할머니께 전해듣기로는 단순히 혼자 사시는 지 여부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지도 중요하게 확인하셨다고 해요.
저희 할머니께서 건강이 많이 약해지셨는데 장기요양보험 등급은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다행히 서비스 대상자로 검토되었어요.
✔ 서비스 대상자 선정
조사가 끝난 후 할머니께서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셨다는 연락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처음 신청하고부터 서비스를 받기까지 약 3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잘 진행되고 있는건지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고 빠르면 2주 만에 돌봄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한다고 해요.
그 이후 돌봄매니저가 배정되었고 저희 할머니 댁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셨어요. 일주일에 1~3회 정도 방문하신다고 하더라고요.
🛠 서비스 시작
처음엔 할머니께서 집에 누군가 오시는 걸 불편해 하시고 낯설어하기도 하셨지만, 돌봄 매니저님이 따뜻하게 안부 확인도 해주시고 할머니가 일상적으로 하시기 어려운 청소와 식사 준비 같은 부분을 지원해 주셔서 점점 편하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또, 가족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할머니께서 혼자 병원에 가셔야 할 때는 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지역 내 사회참여 활동을 추천받기도 했어요.
⚠️ 유의할 점
- 돌봄 서비스는 전액 무료라서 저희가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어요.
- 저희 할머니처럼 꼭 혼자 살아야만 신청 가능한 건 아니지만, 돌봄이 필요한 상태여야 합니다.
- 혹시 장기요양 등급을 신청 중이라면,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등급이 나오게 되면 중단된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 마무리
처음엔 신청하는게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신청 과정을 하나씩 해나가다보니 저희 할머니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이 많은 것 같아 꼭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할머니께서 금방 돌봄매니저님께 마음을 열게 되셔서 친숙해지셨고, 정기적으로 방문해주시는 덕분에 저희 가족도 할머니께서 혼자 계실 때 걱정됐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좋았어요.
앞으로 저희 할머니께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도가 큽니다.
만약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신 어르신이 계시다면 꼭 신청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